지난 10월 1일~3일까지 군산에 방문하였는데, 2일 일정에 군산시간여행 축제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 축제의 가장 좋았던 점은 행사지역이 넓게 퍼져있지 않아, 축제를 즐기기에 많은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되었고, 스탬프 이벤트를 통해 축제 대상 지역을 순차적으로 이동하게 만들어, 축제 방문객이 한곳에서 뭉쳐있거나 하는 혼선을 막았다.
물론, 진행하는 관계자, 자원봉사자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질서 유지에 많은 힘을 기울인 결과 불편함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허나, 모든 축제가 장점만 있지는 않듯이, 이 축제에도 단점은 있었는데, 참가하는 일반 업체들의 준비 소홀이 아닌가 싶다.
먹거리나, 향토 문화 체험 등 많은 볼거리가 있었으나, 그 내용이 다소 빈약하였고, 먹거리 또한 종류가 많지 않아, 이 부분은 개선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 축제의 진정한 참뜻을 이해하면, 이 모든 것은 잊혀질만 한 것이...
바로, 일제 강점기의 쌀 수탈과 이를 공정한듯 포장하려 했던 잔재들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쌀을 수탈하고 이를 정당화라는 이름으로 둔갑시키려 했는지, 이로 인해 우리가 얼마나 큰 고통을 겪어야 했는지 말이다..
축제 그 의미보다 더 값진 의미를 갖게 한 축제였다고 생각한다.